페넌트레이스 1위 빙그레 이글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었던 한국시리즈. 1984년 이후 두 번째로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한 한국시리즈이기도 하다. 이후 롯데는 우승기록이 없어 현재까지도 응답하라 1992를 외치는 롯데팬들이 많다. 2015년 현재는 야구의 신 이라는 분을 감독으로 영입하고서도 여러 병크짓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이글스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원년 OB우승 이후 삼성 라이온즈 및 빙그레 이글스에서는 번번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만 기록한 김영덕 감독은 다승구원왕이라는 역사에 다시 나오기 힘든 타이틀을 차지한 송진우 외 한용덕, 정민철, 이상군등 쟁쟁한 투수진과 전성기시절의 장종훈, 이정훈, 이강돈 등등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기다렸지만…. 정규시즌 3위를 ..
1991년 10월 9일에 시작하여 4승 무패로 해태 타이거즈가 우승한 시리즈. 전년도에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을 바로 되갚으면서 최강자로서 다시 해태가 군림하는 계기가 된 시리즈이자, 1990년대 4차례 통합 우승의 첫 발을 내딛은 순간이기도 하다. 시리즈 MVP는 팀의 주전 포수로서 15타수 7안타 8타점을 친 장채근. 전년인 1990년 간발의 차로 정규시즌 우승에 실패하고, PO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한 후, 김응용 감독은 바로 지리산에 칩거하며 팀의 문제점을 분석했고, 그 결과를 통해 1991년에는 그야말로 칼을 갈고 나오며 시즌을 임했다. 그렇지 않아도 강해진 전력에 독기를 품은 해태는 1991년에 시즌 전체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시즌 초반 김성한의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5..
1989년 10월 26일에 시작하여 11월 1일에 종료된 한국시리즈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8년에 이어 또 다시 빙그레 이글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시리즈다. 해태는 이 우승으로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및 전무한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대로 빙그레 입장에서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도 우승을 놓치면서 1999년 우승 전까지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순간을 아깝게 놓쳤다.사실 빙그레 전력으로 보면 이때보다는 92년이 더 아까웠다. 시리즈 MVP는 18타수 8안타를 치면서 활약한 박철우. 1989년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체제가 도입된 시즌이었다. 이미 1988년에 돌풍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빙그레는 1989년에는 돌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켰다. 정규시즌 운용에 있어서는 타..
1988년 10월 19일부터 10월 26일까지 펼쳐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로 해태 타이거즈가 우승하면서 통산 4번째 우승이자, 최초의 3연패를 달성한 시리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3년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며 3연패를 가져가기 전까지 25년동안 깨지지 않았던 기록이다. 그야말로 해태가 당대 최강자로서의 위엄을 과시한 시리즈. 1986년과 1987년이 제도의 허점 때문에 해태가 유리했다는 말을 전후기 통합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그런 말을 들어가게 만들었다. 시리즈 MVP는 1차전 세이브와 3차전 완봉승, 6차전 완투승을 거두면서 2승 1세이브로 맹활약한 문희수. 1986년에는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2위를 차지해 전후기리그 우승 없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해서 우승을 차지했고, 1987년에는 후기리그에서 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