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 야구장은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자력 2위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단 2번의 기회를 모두 승리로 이끌고 KT의 경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경기 전까지 분명히 류중일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운영을 보여주겠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한박자 늦은 투수교체로 인한 충격적인 역전패였습니다. 경기는 의외로 초반 엘지의 대량 득점으로 쉽게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엘지는 초반부터 한화를 매섭게 몰아붙였고 4회말이 종료된 시점에서 점수는 6대 0, 남은 5회 동안 불펜을 총동원하면 무실점으로도 끝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4회말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긴 했지만 점점 상대에게 공략을 당하기 시작하는 임찬규 였습니다. 본래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가 아니고 다양한 타이밍과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이기 ..
LG 트윈스가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SK란 대어를 낚았다. 꼴찌 싸움을 하는 롯데와 한화를 상대로 두경기 연속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준 상황에서 힘들게 승리를 가져왔다.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LG 트윈스는 6-4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5⅓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하고 진해수가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실책과 김대현, 정우영, 고우석 등 나머지 불펜들의 무실점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LG는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운 SK 투수진을 상대로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이천웅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김민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1..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극적인 경기였다. 전날 임시 선발 손주영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샘슨을 공략하지 못한 타선과 아쉬운 불펜으로 한화 전 6패째를 기록했던 LG 였다. 겨우 2승째를 따낸 시리즈 첫 날의 기운을 받아 승리했다면 오늘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겠지만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오늘 경기까지 내주지 않을까 걱정이 많던 경기였다. LG 트윈스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차우찬이 등판했고 한화 이글스는 비교적 제구가 불안한 휠러가 등판했기 때문에 비교적 LG에 유리해 보이는 경기였다. 하지만 전날 아쉬운 패배의 영향 때문인지 차우찬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 초부터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 백창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