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현대 유니콘스를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누르고 진출한 3위 한화 이글스간에 펼쳐졌다. 4승 1무 1패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했다. MVP는 명품 수비를 선보였던 박진만이 차지했다. 5차전이 한국시리즈 최장시간 경기를 가졌다는 건 유명하다.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4점 이상을 뽑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은퇴를 거듭하다시피 했던 지연규의 4이닝 투구는 그야말로 명장면. 처절한 투수전을 선보였던 한국시리즈였다. 그리고 배영수가 진통제 투혼을 펼친 시리즈이기도 하다. 2004년 한국시리즈의 비공인 노히트 노런에 이어 이 시리즈에서 2승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가 거둔 4승에 모두 기여하면서 진정한 푸른피의 에이스라는 칭호를 달게된다. 마지막 경..
1999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벌인 한국시리즈. 1992년 한국시리즈의 리바이벌 매치로, 99년 한국시리즈 당시 경기양상이 92년 한국시리즈와는 정반대로 흘러갔다는 게 특이한 점이다. 1999년부터 양대리그 제도를 실시, 포스트시즌이 드림리그 1위 - 매직리그 2위 / 매직리그 1위 - 드림리그 2위가 맞붙어 승자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매직리그 2위였던 한화 이글스는(당시 전체 승률 4위) 구대성을 앞세워 드림리그 1위(전체 승률 1위)였던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가볍게 스윕하여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드림리그 2위 롯데 자이언츠(당시 전체 승률 2위)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평가된 매직리그 1위(전체 승률 3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4승 3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