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0월 14일에 시작해 10월 22일까지 진행해서 7차전 접전 끝에 OB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4승 3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 경기가 3점 차 내로 벌어진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손꼽히는 혈전. 전년도인 1994년 OB 베어스 항명파동을 이겨내고 믿음의 야구를 선보인 김인식 감독을 필두로 박철순 등의 노장의 관록과 심정수등 신인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OB는 2번째 우승을 맛보게 된다. 한국시리즈 MVP는 빠른 발로 내야를 휘저었던 김민호. 전년도의 항명 파동에 대한 속죄를 하는 것처럼 OB 베어스 고참 선수들은 상당히 분전했다. 박철순은 9승으로 원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고, 김상호는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김상진이 에이스로 제 역할을 다 한 가운..
19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린 KBO 리그 역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경기 결과는 4승 1무 1패로 전기리그 우승팀인 OB 베어스가 후기리그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승리하며 프로야구 초대 우승팀의 영광을 안았다. 박철순의 부상 투혼, 김유동의 극적인 홈런, 그리고 이선희의 눈물로 대변되는 시리즈이자 프로야구의 첫 한국시리즈가 명승부로 장식되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시리즈이다. 당초 예상을 뒤엎고 원년 전기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확보한 OB 베어스는 전기리그 동안 다소 무리했던 에이스 박철순을 적당히 던지게 하면서도 의외로 후기리그 에서도 상당히 잘 나가면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막판 거세게 추격한 삼성 라이온즈에게 쫓기면서 후기리그 우승의 향방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