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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린 KBO 리그 역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경기 결과는 4승 1무 1패로 전기리그 우승팀인 OB 베어스가 후기리그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승리하며 프로야구 초대 우승팀의 영광을 안았다.
박철순의 부상 투혼, 김유동의 극적인 홈런, 그리고 이선희의 눈물로 대변되는 시리즈이자 프로야구의 첫 한국시리즈가 명승부로 장식되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시리즈이다.
당초 예상을 뒤엎고 원년 전기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확보한 OB 베어스는 전기리그 동안 다소 무리했던 에이스 박철순을 적당히 던지게 하면서도 의외로 후기리그 에서도 상당히 잘 나가면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막판 거세게 추격한 삼성 라이온즈에게 쫓기면서 후기리그 우승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된 상황.
OB는 후기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9월 2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와의 시즌 최종전에 박철순을 선발로 올렸다. OB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후기리그 우승과 동시에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전, 후기 통합 패권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권영호를 선발투수로 맞세운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는 않았고, 여기에 내심 프로 첫 해부터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한국 시리즈가 사라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껄끄럽게 생각하던 KBO의 난데없는 개입으로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1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1:1로 맞서던 이날 경기에서 9회말이 종료된 시간은 밤 10시 30분. 규정상 연장전에 들어갈 수 없었고 이대로 후기리그 우승팀은 10월 2일 삼성과 MBC와의 시즌 최종전 결과로 결정될 상황이었지만, 당시 경기 감독관으로 현장에 있던 이호헌 KBO 사무차장이 "밤 10시 30분 이후 연장전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은 서울에만 국한되는 로컬 룰" 이라는 말도 안되는 유권해석을 내세우며 합법적(?)으로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4시간 8분의 대 접전 끝에 삼성이 12회말 함학수가 3루 쪽으로 끝내기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낚은 것이다.
다만 실제로 서울에서만 시행되는 로컬룰 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원년 광주경기에선 9이닝 시간제한 서스펜디드 게임이 있었으며 며칠 후 10회부터 속개된 적도 있다. 만약 시간제한이 존재했다 해도 해태와 MBC의 경기 처럼 서스펜디드로 속개하면 될 일일 수도 있으며, 따라서 OB와 삼성 간의 연장 논란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어쨌든 이날 승리로 최소 후기 공동 우승을 확보한 삼성은 10월 2일 열린 MBC 청룡과의 대구 홈경기도 3:1로 가져오며 자력으로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얘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특별할 일도 없었겠지만, 9월 29일 경기에 나선 박철순이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오대석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 허리를 다친 것이 결정적인 변수가 되었다. 다 잡았던 우승을 날린데다가, 에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OB에게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반대로 15승 투수만 세 명(이선희, 황규봉, 권영호)을 보유하며 최강의 마운드를 자랑하던 삼성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었다.
1차전: OB, 다 잡았던 승리를 날리다 (무승부)
삼성이 권영호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건 충분히 이해가 갈 만 했지만, 박철순의 허리고장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던 야구팬들로선 OB가 그 해 정규시즌 5승에 그친 언더핸드 투수 강철원을 마운드에 올린 것은 도저히 납득이 불가능한 사실이었다. 당연히 선발의 무게감으로는 15승을 거둔 권영호가 앞섰지만, 공도 둥글고 배트도 둥근 법. 예상을 깨고 먼저 앞서간 것은 OB였다. 1회 신경식과 김유동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선취했고, 5회에는 김우열의 적시타로 3: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이다. 반대로 삼성은 경기 중반까지 강철원의 지저분한 구질에 말리면서 5회까지 무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그러나 삼성은 6회 함학수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2로 추격하더니, 9회초에는 배대웅의 동점 2루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강철원을 끌고 가던 OB는 연장전에서 선우대영을 구원투수로 내세웠고, 삼성도 황규봉과 이선희를 모두 투입시키면서 15회를 꽉 채웠다. 공격 자체는 12안타를 터뜨린 OB가 3안타에 그친 삼성보다 활발했지만 모두 산발로 그치는 바람에 점수와는 연을 맺지 못하며 결국 이날 승부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 무승부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무승부였다. 원년 정규시즌 240경기 동안 단 한번도 없었던 무승부가 한국시리즈 첫판에 나온 것이다.
승패는 갈리지 않았지만, 분명 패자는 OB였다. 다 잡았던 경기를 아깝게 날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패배감은 2차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2차전: 삼성, OB를 완파하다 (삼성 승)
OB는 선발 투수로 계형철, 삼성은 이선희를 내세웠다.
승부는 비교적 쉽게 갈렸다. 2회말 삼성은 만루 찬스에서 김한근의 2타점 적시타를 신호로 타순이 한바퀴 돌며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OB는 선발 계형철이 일찌감치 삼성 타선에 KO패 당하고 1회말 유지훤의 더블플레이가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심리적인 동요를 포함, 수비진의 잦은 실수가 겹치면서 자멸했다. 게다가 공격마저도 꼬일대로 꼬이며 이날 OB는 총 세 개의 병살타를 날렸고, 그 중에 구천서가 두 개를 치며 패배의 단초를 단단히 제공했다. 삼성은 이선희와 성낙수의 이어던지기로 OB의 타선을 단 5안타로 틀어 막으면서 가볍게 승리했다.
OB는 이날 경기에서도 진 것도 진 것이지만 한술 더떠 2차전에서 패한 후 다음 날이 이동일 이라는 것을 빌미로 이광환 코치를 비롯해 김우열, 윤동균, 김유동, 계형철, 유지훤, 이홍범, 황태환 등의 고참급 선수들이 대구의 숙소 부근에서 술자리를 갖고 실컷 마신 후 숙소인 수성관광호텔 지하 나이트클럽 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취객들(그것도 하필 대구에서 알아주는 주먹들)과 그만 시비가 붙으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대 난투극이 벌어졌다. 그나마 언론인 출신이던 OB 박용민 단장이 이리저리 뛰면서 이 사태가 매스컴을 타지 않도록 무마시킨 덕분에 선수들이 시리즈 도중 쇠고랑을 차는 신세는 면했지만 그렇잖아도 흉흉하던 팀 분위기가 더욱 최악으로 치달았다.
같은 날 광주에서는 정규시즌 중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즈의 경기가 더블헤더로 열렸다. 1차전은 3:2, 2차전은 9:1로 모두 해태가 가져갔고 롯데와 해태는 원년 후기리그에서 18승 22패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뒤늦게 그 해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3차전: 박철순, OB를 구원하다 (OB 승)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던 OB는 선발로 좌완 선우대영을, 삼성은 선발로 같은 좌완인 권영호를 내세웠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OB였다. 정규시즌 주로 3, 4번을 맡다가 시리즈 들어 1번타자로 전진 배치된 팀의 리더 윤동균이 3회말 중월 2루타를 치며 출루했고 김광수가 범타에 그쳤지만 3번타자 김우열이 좌전 적시타로 윤동균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삼성도 4회초 함학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OB는 5회말 시리즈 내내 무안타의 슬럼프에 시달리던 유지훤이 처음으로 중견수 앞 안타를 뽑아냈고, 이어 윤동균의 좌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김광수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유지훤이 홈에서 횡사했지만 3번 김우열의 타구를 삼성의 유격수 오대석이 더듬는 실수를 저지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자인 4번 신경식은 외야 플라이에 그쳤지만 김유동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스코어는 3:1.
그리고 6회초 삼성이 1사 1, 3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자 OB는 부상으로 등판이 불가능해보였던, 그리고 사실 불가능한 것이 맞았던 박철순을 마운드에 올렸다. 우레와 같은 관중들의 환호 속에 박철순은 견제구로 1루 주자 정현발을 잡아낸 후 천보성을 외야플라이로 낚으며 위기를 막았다. 위기를 넘자 OB는 6, 7회말에 윤동균과 구천서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5:1로 달아났고, 8회 박철순이 이만수에게 우익선상 3루타, 함학수에게 희생플라이, 정현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 허용 없이 5:3 승리를 이끌며 시리즈를 1승 1무 1패 동률로 맞췄다.
4차전: 드랍 더 볼!!! (OB 승)
OB는 선발로 1차전에서 예상 밖의 역투를 보인 강철원이 나왔지만, 구질이 노출되었는지 1차전과 달리 삼성은 강철원을 흠씬 두들기면서 3회말 장태수가 2점 홈런을 쳤고, 4회에도 다시 2점을 뽑으면서 4회초 김우열이 솔로홈런, 5회초 정종현이 솔로홈런을 치며 만회한 OB를 2:4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6회부터 이선희 대신에 황규봉을 올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지만, 7회초에 사건이 터졌다. OB로선 말 그대로 행운의 7회, 삼성에게는 악몽의 7회였다.
7회초 OB의 선두타자는 6번 구천서. 하위 타선으로 내려가던 상황이라 황규봉은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구천서는 뜻밖에 좌중간 2루타를 뽑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포수 정종현 대신 대타로 나온 작은 이근식은 내야플라이에 그쳤지만 이홍범이 볼넷을 골랐고 유지훤은 빚맞은 2루 땅볼로 주자들을 한 루씩 진루시키며 2사 2, 3루. 다음 타자는 시리즈 들어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윤동균 이었고 황규봉은 그를 고의 사구로 거르며 OB는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광수의 대타로 투입된 정혁진이 황규봉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며 4:4 동점. 이어지는 2사 2, 3루 찬스에서 김우열이 포수와 투수 사이로 솟아오르는 평범한 내야 뜬공을 날리며 스리아웃 공수교대... 가 될 상황 이었으나, 콜 플레이 미숙으로 그만 황규봉과 이만수가 충돌하면서 타구는 그라운드를 데굴데굴 굴렀고 그 사이에 3루에 있던 윤동균이 홈을 밟으며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5번 김유동은 김이 샌 황규봉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뿜뿜, 2사 후에 5점을 뽑는 빅 이닝을 만들며 순식간에 점수는 7:4로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삼성도 7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박철순을 상대로 2점을 뽑으며 7:6까지 바짝 따라 붙었지만, 결국 박철순이 김한근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난 후 그 뒤로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서 OB는 처음으로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5차전: OB, 끝내기로 우승에 1승을 남겨놓다 (OB 승)
삼성의 선발 권영호는 난조를 보이면서 1회 신경식에게 1타점 우월 2루타, 김유동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으며 먼저 3점을 내줬다. 그리고 3회말에는 다시 김우열에게 좌월 솔로포 허용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고, OB의 선발 선우대영을 상대로 5회초 오대석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개시하더니, 급기야 7회초에는 선우대영을 상대로 대타 박찬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초에 바뀐 투수 황태환을 상대로 2사 만루까지 몰고 가면서 경기를 결정지을 찬스를 잡았지만, 손상득이 외야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연장전 돌입의 기미가 보였지만, 승부의 여신은 OB의 손을 들어 주었다. 구원투수 이선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홍범이 내야안타를 치고 상대 에러를 틈타 2루까지 진출한 후, 김경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여기서 유지훤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5:4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무 1패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6차전: OB의 원년 정복, 이선희의 눈물 (OB 승)
하루를 쉬고 맞붙은 6차전.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난조를 보인 15승 투수 3인방 중 가장 믿을 수 있던 이선희를 다시 올렸다. 이틀 전 5차전에서 선발 권영호의 구원 투수로 5이닝을 던졌지만, 그나마 3차전 이후 OB 타선에 계속 털린 황규봉이나 권영호에 비하면 이선희의 컨디션이 가장 나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OB는 3, 4차전 연속으로 세이브를 올리고 이틀을 쉰 박철순을 마운드에 올리느냐, 아님 하루 더 휴식을 주고 7차전에 승부를 거느냐 고민 끝에 김영덕 감독이 박철순에게 직접 "오늘 (6차전에)나갈래 하루 더 쉴래?"라고 물었는데 박철순은 망설임 없이 "마운드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제가 던지겠습니다. 지금 이게 어떤 기회인데 여기서 포기할 수 없습니다!" 라고 강한 의지를 내세웠다. 이 결정이 박철순 자신의 선수 경력에 고난의 시작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결국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OB는 박철순을 6차전 선발로 올리는 초 강수를 단행했고, 허리 상태가 최악에 달해 있던 박철순은 경기 시작 전 이른바 대포주사 라고 불리던 데포메드롤 주사를 맞고 간신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사실 4차전 때도 경기 도중에 이 주사를 맞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고).
양 선발의 컨디션 난조 속에 두 팀은 초반부터 점수를 냈다. 삼성이 1회말 이만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자, OB는 2회초 김유동의 솔로홈런과 3회초 김우열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3회 삼성이 이만수의 좌전 적시타로 2:3 재역전 했지만, OB는 5회초 2사 후 김유동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까지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운명의 9회초. 8번 김경문이 3루 앞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OB는 9번 유지훤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히며 1사 1루가 되었지만, 윤동균의 중전 안타와 김광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풀 베이스의 찬스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이선희는 3번 김우열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큰 산을 넘기는가 싶었지만, 4번 신경식을 상대로 그만 볼넷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로 끝났다면 한국 프로야구의 초대 우승팀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정 되었을 상황이었지만, 곧이어 이 볼넷을 팬들의 뇌리에서 금새 사라지게 만든 명장면이 펼쳐졌다.
다음 타석에 들어온 5번 김유동이 이선희의 초구를 놓치지않고 끌어당겨 좌측 외야석 중단에 떨어지는 만루홈런을 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김유동이 역전 만루홈런을 쳤다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의 인상적인 쐐기 홈런이었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승부는 순식간에 8:3으로 벌어졌고, 그리고 이선희는 덕아웃 근처에 쪼그려 앉아 눈물을 쏟았다 9회까지 역투한 박철순이 3실점 완투승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초대 우승은 OB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6차전 까지 25타수 10안타(0.400)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김유동은 초대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며 부상으로 승용차까지 받는 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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