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최근들어 국내에서 골프와 함께 가장 핫해진 운동 중에 하나인 테니스. 이전에도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였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테니스는 전세계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매해 수많은 국제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 테니스 연맹(International Tennis Federation, ITF)에서 관리하는 이 수많은 세계 대회 중 4대 메이저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수많은 테니스 대회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고 역사가 있는 4개의 대회를 그랜드 슬램(Grand Slam Tournaments)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흔히 메이저 대회로 부르는 그랜드 슬램 대회는 일반 대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우승자에게는 ATP 싱글 랭킹 점수가 무려 2,000점이 부여되고 준우승자에게도 1,200점이 부여되는데 이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자가 받는 1,000점보다 높습니다. 상금의 양도 그랜드 슬램 대회 중에 총 상금 규모가 가장 적은 오픈도 몇백억원에 달하고 단식 우승 상금이 가장 적은 오픈의 상금이 몇십억일 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많은 상위 랭커 테니스 선수들이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출전해 우승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총 출동하기 때문에 볼거리도 많고 선수들 사이에선 16강 이내에 들어가기만 해도 대단한 영광으로 여기며 우승을 거머쥐면 자국에서 테니스 영웅 대접을 받습니다.

 

이제 이 4대 메이저 대회(그랜드 슬램)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주 오픈

매년 1월 중순경 호주 맬버른에서 열리는 대회입니다. 겨울인 북반구와 달리 남반구인 호주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기 때문에 탑랭커 선수들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기로 유명합니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날씨에 따른 경기조절 관련 규정이 존재할 정도고 심지어 더위 때문에 쓰러지거나 기권하는 선수도 간혹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4대 메이저 대회중 탑랭커가 업셋 당하는 이변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랜드슬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창설된 대회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선수들이 출전을 잘 안했지만 최근엔 상금규모도 굉장히 커지고 연초에 시작되는 대회이기 때문에 해당년도의 테니스계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호주 오픈은 하드 코트인데 이 대회 이후 2~3월에 북미에서 하드 코트 시즌을 치루기 때문에 감을 잡기 위해 중요한 대회입니다.

 

롤랑 가로스(프랑스오픈)

롤랑 가로스(Roland Garros)는 한국에서는 프랑스 오픈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5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2주간 개최되며 앙투카 재질의 특수한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가 열립니다. 선수들이 호주 오픈 이후 두달동안 유럽을 돌며 클레이 코트 시즌에 돌입하게 되는데 클레이코트 시즌의 피날레 대회가 바로 롤랑 가로스입니다. 클레이 코트에 익숙한 유럽선수들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은 자타공인 최강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윔블던

매년 6월말~7월초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리는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토너먼트라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회로 꼽히고 공식명칭은 윔블던 챔피언십(The Championships, Wimbledon)입니다.

 

잔디 코트 특성상 서브가 강한 선수들이 강세를 보입니다. 잔디가 다른 코트에 비해 미끄럽기도 하고 대회 중반부턴 선수들이 자주 밟는탓에 불규칙 바운드가 발생하기 쉬운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윔블던에서는 특이하게 경기중에 착용하는 복장은 반드시 흰색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클레이와 잔디코트의 특성이 180도 다르기 때문에 클레이 전문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워서 차라리 참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쉬면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거나 참가하더라도 컨디션 점검 수준인 선수들이 많습니다.

 

반면 클레이 코트 시즌을 쉬는 잔디 코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선수들은 윔블던 전에 짧게 열리는 잔디 코트 대회 시즌에서 점수를 얻으려고 열심히 참가합니다.

 

US오픈

매년 8월 말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큰 테니스 전용 경기장에서 개최됩니다. 하드 코트를 사용하며 유럽에서 윔블던까지 뛰다 온 선수들이 미국으로 넘어와서 갖는 후반 시즌의 중요 포인트입니다.

이 US 오픈이 끝나면 메이저 대회는 종료되고 10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을 거쳐서 11월 런던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가 ATP 파이널스 우승자를 결정하면서 시즌이 막을 내립니다.

 

 

이렇게 하드코트, 클레이코트, 잔디코트 등 각기 다른 대륙과 코트에서 벌어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이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은 톱 랭크 선수들에게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때문에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논하게 될 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부에 따라 커리어의 평가가 달라집니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