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LG의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은 순위표상에서는 3위와 10위로 많은 차이가 났지만 엘꼴라시코라고 별칭을 얻을만큼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졸전을 펼치는 라이벌 관계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도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아니나 다를까 시리즈 첫날이었던 어제는 불리한 판정을 이겨내고 혼신을 다한 레일리의 8.1이닝 1실점 역투에도 타선들이 서로 졸전을 펼치다가 1-1 무승부를 연출했다. 오늘 승부도 초반에는 손쉽게 LG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가 막판에 대혼전을 벌이다가 결국 KBO 역대 최초 기록까지 수립하게 만들었다. 초반 이천웅과 김현수의 활약으로 3-0 으로 앞서가던 ..
1999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벌인 한국시리즈. 1992년 한국시리즈의 리바이벌 매치로, 99년 한국시리즈 당시 경기양상이 92년 한국시리즈와는 정반대로 흘러갔다는 게 특이한 점이다. 1999년부터 양대리그 제도를 실시, 포스트시즌이 드림리그 1위 - 매직리그 2위 / 매직리그 1위 - 드림리그 2위가 맞붙어 승자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매직리그 2위였던 한화 이글스는(당시 전체 승률 4위) 구대성을 앞세워 드림리그 1위(전체 승률 1위)였던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가볍게 스윕하여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드림리그 2위 롯데 자이언츠(당시 전체 승률 2위)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평가된 매직리그 1위(전체 승률 3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4승 3패로..
1995년 10월 14일에 시작해 10월 22일까지 진행해서 7차전 접전 끝에 OB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4승 3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 경기가 3점 차 내로 벌어진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손꼽히는 혈전. 전년도인 1994년 OB 베어스 항명파동을 이겨내고 믿음의 야구를 선보인 김인식 감독을 필두로 박철순 등의 노장의 관록과 심정수등 신인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OB는 2번째 우승을 맛보게 된다. 한국시리즈 MVP는 빠른 발로 내야를 휘저었던 김민호. 전년도의 항명 파동에 대한 속죄를 하는 것처럼 OB 베어스 고참 선수들은 상당히 분전했다. 박철순은 9승으로 원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고, 김상호는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면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김상진이 에이스로 제 역할을 다 한 가운..
페넌트레이스 1위 빙그레 이글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었던 한국시리즈. 1984년 이후 두 번째로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한 한국시리즈이기도 하다. 이후 롯데는 우승기록이 없어 현재까지도 응답하라 1992를 외치는 롯데팬들이 많다. 2015년 현재는 야구의 신 이라는 분을 감독으로 영입하고서도 여러 병크짓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이글스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원년 OB우승 이후 삼성 라이온즈 및 빙그레 이글스에서는 번번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만 기록한 김영덕 감독은 다승구원왕이라는 역사에 다시 나오기 힘든 타이틀을 차지한 송진우 외 한용덕, 정민철, 이상군등 쟁쟁한 투수진과 전성기시절의 장종훈, 이정훈, 이강돈 등등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기다렸지만…. 정규시즌 3위를 ..
1984년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되어, 롯데 자이언츠 & 최동원이 4승 3패로 우승. 일명 최동원 시리즈. 전기리그 1위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희대의 져주기 게임을 시전하면서 롯데를 한국 시리즈 파트너로 골랐다가 최동원에게 패배한 것으로 유명한 시리즈. 1984년 프로야구는 전기와 후기리그로 나누어 100경기를 치렀다. 때문에 한국시리즈는 전기리그 우승 팀과 후기리그 우승 팀이 맞붙어 승부를 겨루는 시스템이었다. 이에 따라 한 팀이 전·후기리그를 제패하면 한국시리즈는 자연히 소멸되었던 것이 그 당시의 시스템. 1984년 당시 전기리그에서 우승한 삼성은 후기리그까지 제패, 한국시리즈를 무산시킬 계획이었다. 그리고 당시 삼성 멤버를 보면 그럴만도 했다. 김시진, 김일융의 투톱에 이만수, 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