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올시즌 다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이 두 타자를 상대하고 3607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LG 트윈스는 4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10-9 승리를 거뒀다. LG는 경기 초반 2회까지 8-1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불펜이 큰 점수차를 지키지 못해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졌다.

이 날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8-3 5점 리드 상황에서 교체됐다. 그러나 신정락과 이우찬의 동반 부진으로 순식간에 8-6이 됐고 결국 정우영도 동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불펜은 진해수(⅔이닝), 고우석(1⅓이닝)에 이어 최동환(⅓이닝 1실점)까지 총동원됐고 결국 마지막 투수 심수창까지 등판했다. 

짧은 이닝이었지만 정말 중요한 카운트를 잡아준 심수창

심수창은 9-9 상황인 연장 11회초 1사 1루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배정대와 심우준을 각각 뜬공,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심수창이 위기를 넘긴데 힘입어 LG는 연장 11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따내며 10-9로 승리했다. 올 시즌 LG 유니폼을 다시 입은 심수창은 이 승리로 지난 2009년 6월14일 잠실 SK전 승리 이후 무려 3607일 만에 LG맨으로서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심수창은 “잠실마운드에 서서 LG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 가슴 벅차고 행복하다. 캠프에서부터 도움을 주신 최일언 코치님, 경현호 코치님 그리고 2군서 도와주신 가득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보직에 상관없이 팀에 도움 되고 싶었는데 오늘 아웃카운트 두 개로 팀에 도움 된 것 같아 기쁘다. 마운드에 오른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 성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