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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강모드인 소사가 또한번 놀라운 피칭을 했다. 전광판에 무려 구속 '158km'를 찍으면서 LG 트윈스의 4연승을 이끌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소사는 9이닝 4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완봉승이었다. 


오늘 경기는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던 소사와 2위를 달리고 있던 왕웨이중의 선발 대결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소사는 올시즌 뿐만 아니라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하면서 4대 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완봉승은 소사의 KBO리그 데뷔 후 4번째 완봉승이었다. 가장 최근 완봉승은 지난해 9월 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였고, 이후 260일 만에 달성한 완봉승이었다.


뿐만 아니라 14탈삼진은 KBO리그 역사상 외국인투수가 작성한 최다 타이 탈삼진이다. 소사에 앞서 데니 바티스타(당시 한화), 릭 밴덴헐크(당시 삼성)가 각각 1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소사의 종전 1경기 최다 기록은 11탈삼진이었다.



3회초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는 등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린 소사는 이후에도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했다. 삼자범퇴를 총 5차례 이끌어냈고, 9회초 2사 1, 2루에 박석민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소사는 이날 총 11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62개) 최고구속은 158km였다. 포크볼(28개), 슬라이더(21개), 커브(5개)도 적절히 던지며 NC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완봉승으로 소사의 방어율(ERA)는 1.59까지 떨어졌다. 오늘 경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방어율 부문 유일한 1점대 선발투수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오늘 피칭으로 그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소사는 출장한 11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경기 소사의 활약으로 LG 트윈스는 임찬규의 호투로 힘들게 한화전 5연패를 끊어낸 이후 시작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내일 LG는 영건 김대현을 선발로 앞세워 KT 위즈를 상대로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최근 다시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KT는 KIA에 위닝시리즈를 따내면서 지난 시리즈 설욕을 벼르고 있다. 최근 분위기를 탄 KT 위즈 타선을 상대로 투수진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단독 4위를 달리고 있지만 9위 삼성과의 차가 겨우 3게임반 차로 매경기 안심할 수 없는 시점에 두산, SK, 한화와 승차를 좁히느냐 다시 하위권으로 처지느냐는 KT 위즈 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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