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하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보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장식한, 그야말로 시작과 끝이 화려했던 선수다. LG 트윈스 등번호는 7번을 달았다. 엄청나게 빠른 배트스피드와 호쾌한 타격폼으로 캐넌히터란 별명을 갖고 있었다. 이 별명은 그의 타구가 마치 캐넌처럼 힘이 넘치는 것에서 비롯된다.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는 궤적이 아닌, 낮고 강하게 관중석을 향해 날아가는 라인 드라이브성 홈런이 전매특허였다. 일명 캐넌포. 훌륭한 선구안으로 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높기 때문에 "사륜안"이란 별명도 있다. 은퇴한 시점에 통산 사사구 역대 3위였다. 1994년 2월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입단 과정에서 오키나와 007 작전으로 불리는 유명한 비화가 있는데, 1993년 말 김재..
LG 트윈스의 유격수. 등번호는 6번. 별명은 꾀돌이. 충암고-한양대 출신이다. 서울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유격수로서 두각을 나타내어 리틀야구 국가대표팀으로 뽑혔고, 이종범과 함께 당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김재박이 태평양으로 트레이드된 뒤 자타공인 LG 트윈스 최고의 유격수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에게 각인되어 있으며, 그의 은퇴 후 권용관, 박경수, 박용근, 오지환 등이 유격수를 맡았으나 그만큼의 임팩트와 스탯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994년 LG에 1차지명으로 입단하게 되는데, 리틀야구부터 아마 시절 내내 이종범과 함께 최고의 내야수로 각광받았음에도 프로행 직전인 한양대 4학년 당시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성적이 추락하고 이것이 핸디캡으로 작용해 자신의 가치만 못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