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실야구장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박용택의 2500안타가 나왔습니다. KBO 역대 최초 2500안타 타자가 탄생한 것입니다. 비록 타점을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팀이 꼭 안타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대타로 나와서 벼락같은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결국 팀이 연장 끝에 패배하면서 대기록을 크게 축하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오늘의 선발 매치업은 완벽한 삼성 라이온즈의 우세였습니다. 삼성의 선발 투수는 후반기 들어 막강한 구위와 제구로 리그 정상급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용병 라이블리였고 LG 선발 투수는 이제 갓 데뷔한 루키 남호였습니다. 좌완이라는 이점과 신인의 낯설음을 기대해봐야 하는 매치업이었습니다. 생애 첫 선발 등판한 투수였기 때문에 첫 타자와의 싸움이 중요했는데 1회부터..
천적 관계가 다시 한번 증명되는 경기였다. LG 트윈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좋은 흐름으로 연승을 이어가던 KT 위즈를 연이틀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후반기 첫 상대인 LG를 만나기 전까지 두산을 상대로 올시즌 2번째 스윕을 달성하면서 5위권을 넘보고 있었다. 하지만 마치 두산만 만나면 작아지는 LG의 모습을 보는 것 마냥 KT는 올시즌 LG만 만나면 실책이나 부진에 빠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있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도 초반에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10-1로 허무하게 마무리 됐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9패)을 달성했고 채은성은 5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 맹활약으로 타선을..
'윌크라이' 윌슨의 불운에 울상짓던 LG가 '용암택' 박용택의 대기록으로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LG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연장 사투 끝에 7-2 승리로 장식했다. 2-0으로 앞선 8회말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해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하지만 연장 11회초 대거 5점을 뽑는 저력을 보여줬다. 선발 타일러 윌슨의 3승은 무산됐으나 박용택이 KBO 역대 최초 2400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며 위로했다. 먼저 윌슨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NC의 강타선을 봉쇄했다. 윌슨은 특별한 위기 없이 순항했다. 1회말 1사 1, 2루서 양의지를 병살타로 막았다. 4회 1사 2루에서는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 베탄코트를 삼진으로 잡았다. 7회 2사 후 노진혁에게 중..
2018년 6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드디어 KBO 최다 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올시즌 시작부터 부상이나 부진없이 시즌을 치루기만 하면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던 양준혁의 최다안타 기록을 드디어 넘어선 것이다. 오늘 양 팀 선발은 LG 트윈스는 신정락, 롯데 자이언츠는 노경은으로 시작부터 화력대결이 예상됐다. 그동안 불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신정락을 5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에서 등판시켰지만 그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1회 초를 2실점으로 시작한 신정락은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영준도 롯데 타선을 견..
우리 LG 트윈스가 달라졌다. 아직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계속 지속될 거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그렇다. 저번 시즌에 보여줬던 빈타가 확연히 줄어들었고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내는 경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오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가 그 적절한 예였다. 올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LG 트윈스는 이전의 문제점을 탈피하지 못한 팀이었다. 선발투수가 잘 던진 경기를 불펜이 잘 지키면 승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 공격에서도 힘을 잃어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타선의 힘으로 막판 분위기도 다시 돌려 승리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올시즌 압도적이진 않지만 영리한 피칭으로 LG 트윈스 내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던 선발투수 임찬규는 오늘 경기에..
타일러 윌슨이 탈삼진쇼를 펼치면서 완봉승을 챙겼다. 윌슨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101구)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가 8-0으로 크게 이기면서 윌슨은 시즌 4승(3패)을 신고했다. 윌슨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으며 시즌 시작부터 특별한 적응기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경기까지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만 10회 기록했다. 미처 6회를 마치지 못한 경기는 단 2번이었다. 윌슨은 1회초부터 스탠딩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다. 윌슨은 2회 수비 실책 속에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였지만 임병욱을 삼진, 김혜성을 내야 땅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부터 ..
LG 트윈스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8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베테랑 박용택은 이날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로 '200홈런-30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4번타자 김현수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연타석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선발 임찬규는 6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이번 매치업은 같은 날 윤석민의 선발 복귀로 화제가 됐던 KIA와 두산의 경기만큼 경기 전 이슈가 됐다. 바로 넥센의 안우진이 첫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불펜으로 1군 데뷔했을 시점에도 과거 고교시절 폭행관련 논란에 자유롭지 못했던 이른 시기였기 때문에 팬들의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선발로 등판시켰고 그 상대는 공교롭게도 휘문고 선배인 임찬규였다. 사실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