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타석, 타수, 타율 계산하는 법

야구를 볼 때 타자 수치 중 가장 먼저 보게되는 타율 계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타율(Batting Average)은 AVG나 BA로 표현하기도 하며 야구에서 타자들의 평가하는 가장 고전적인 수치 중 하나입니다. 타율의 계산법은 '타율 = 안타/타수' 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간단하지만 안타와 타수에 대해 정확히 파고들어가면 쉽지 않습니다.

 

타자기록을 말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타석과 타수입니다. 처음 야구를 접하는 분들은 타석과 타수의 차이점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먼저 타석(PA, Plate Appearances)은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아웃되거나 출루하는 타격하는 행위가 완료되면 추가되는 기록으로 투수를 상대하던 도중에 루상의 주자가 아웃돼 이닝이 종료되거나 타격 도중 대타로 교체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타석으로 기록됩니다. 단 2스트라이크에서 대타로 교체되고 대타가 삼진을 당하는 경우 이전 타자의 타석에 포함이 됩니다.

 

타수(AB, At Bat)는 타자가 정규로 타격을 완료한 횟수로 타석에서 볼넷(BB), 몸에 맞는 공(HBP),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타격방해, 주루방해를 뺀 기록입니다. 위의 타율 계산법에서 볼 수 있듯이 '타율 = 안타/타수' 이기 때문에 볼넷, 몸에 맞는 공,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타격방해, 주루방해는 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식으로 정리하면 '타수 = 타석 - (볼넷 + 몸에 맞는 공 + 희생번트 + 희생플라이 + 타격방해 + 주루방해)' 이렇게 표현볼 수 있습니다.

 

안타란 타자가 친 타구가 페어지역에 떨어진 뒤 타자주자가 수비수의 실책 없이 베이스에 먼저 도착한 것을 얘기합니다. 홈런의 경우 유일하게 페어지역을 넘어가지만 안타로 인정되고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모두 안타 1개로 기록이 됩니다. 1루까지 간 경우는 안타로만 기록되고 2루타나 3루타, 홈런 같은 경우는 추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페어지역에 떨어진 뒤에 아웃되지 않고 베이스에 먼저 도착하더라도 그 공이 수비수의 정상적인 플레이로 이어졌다면 아웃이 될 타구였다고 판단되어 질 경우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안타의 정의도 상당히 복잡합니다. 타구가 내야에 느린 속도로 굴러가는 바람에 타자주자가 공이 오기 전 먼저 도착하는 경우는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인정해줍니다.

 

야수에게 닿지 않은 페어 볼이 루상의 주자나 심판원에 닿았을 경우에도 타자 주자가 아웃되지 않는다면 타자의 안타가 기록되면서 됩니다. 단, 이 상황에서 공을 맞은 주자는 아웃됩니다. 심판원은 경기장의 일부로 포함되기 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주자가 인필드 플라이에 맞아서 아웃이 적용되었을 때에는 타자에게 안타를 주지 않습니다.

 

또 타자 주자가 오버런을 하게 될 경우 1루를 지나 2루나 3루에 가서 아웃을 당해도 그 상황은 안타로 인정을 받습니다.

 

타수와 안타에 대해 정리가 됐으니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타율 계산과 표기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날짜의 KBO 수위타자 피렐라의 선수를 기준으로 타율을 계산해보겠습니다. 현재 피렐라는 241타수 62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율을 계산하게 되면 대략 62/241=0.3609958506224066...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소수점 넷째자리에서 반올림을 해서 표현해주기 때문에 현재 피렐라의 타율은 0.361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타석, 타수, 타율 계산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안타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길게 적게 됐는데 추후에도 안타와 관련된 지표들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