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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보다보면 의외로 많이 접하는 용어 야수선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은 KBO 야구 규정에 적혀있는 야수선택에 대한 내용입니다.
2.28 Fielder's Choice (필더스 초이스 · 야수선택) - 페어 땅볼을 잡은 야수가 1루에서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는 대신, 앞의 주자를 아웃시키려고 다른 베이스에 송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a) 안타를 친 타자주자가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려는 야수의 다른 베이스로의 송구를 틈타 진루하였을 경우
(b) 어느 주자가 도루나 실책에 의하지 않고 다른 주자를 아웃시키려는 야수의 다른 베이스로의 송구를 틈타 진루하였을 경우
(c) 도루를 노린 주자가 수비팀이 무관심한 탓으로 아무런 수비 행위를 하지 않은 사이에 진루하였을 경우 등
이러한 타자주자 및 주자의 진루를 기록상으로 야수선택에 의한 진루라고 한다.
애당초 1루에 송구했을 경우 세이프가 될 타구였다면 이는 야수선택이 아니라 안타로 기록되고 실책성으로 인한 다른 베이스 송구라면 야수선택이 아니라 에러로 표기됩니다.
플레이를 언뜻 보면 실책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책과는 달리 야수선택은 비자책 요소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야수선택에 의한 진루가 득점으로 연결되면 그것은 모두 투수의 자책점이 되고 득점 또한 야수선택이 된 타구를 만든 타자의 타점으로 인정됩니다.
그리고 안타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야수선택은 안타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타자의 입장에서는 타점은 올릴 수 있지만 타율이나 출루율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타수는 올라가지만 안타로는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록 부호는 FC로 야구장 전광판 한쪽 구석을 보면 안타를 나타내는 H, 에러를 나타내는 E 밑에 FC라는 등이 있는데, 야수선택이 기록될 때 이 등이 켜집니다.
참고로 한국과 미국의 경우 규칙이 적용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MLB에서는 선행주자의 아웃/세이프 판정에 무관하게 위 상황이 발생하면 무조건 야수선택으로 기록되지만 KBO에서는 선행주자가 반드시 세이프되어야 하고, 타자 주자 역시 세이프 되는 경우에만 야수선택으로 인정됩니다. 만약 선행주자가 아웃되면 야수선택이 아닌 땅볼에 의한 출루로 기록됩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상황은 무사나 1사에서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타자가 친 땅볼을 포구한 내야수가 실점을 막기 위해 홈 송구를 택했으나 3루 주자가 홈에서 세이프되고, 그 사이 타자 주자도 1루에 도착하는 경우입니다. 이 상황에서 베이스로 송구하지 않더라도 선행주자의 진루를 막으려다 타자주자의 출루를 허용한 경우에도 야수선택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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