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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강을 이끌었다. 팀은 손흥민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맨시티의 공세를 막지 못해 2차전에서 3-4로 패했지만 1차전 홈경기 1-0 승리를 합친 합계 스코어에서 4-4 동률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와의 8강 홈경기 1차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원정경기에서도 벼락 같은 멀티골을 3분 간격으로 만들어내면서 맨시티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침체될 수 있던 분위기를 살려냈다. 비록 팀은 마지막까지 VAR 판정을 통해서 탈락 여부를 확인해야 할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지만 분명 손흥민의 멀티골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4강은 불가능했다.

토트넘의 원정 첫 골을 만들어내는 손흥민

손흥민은 그 활약상을 인정받아 경기가 끝나고 8강 2차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더군다나 클럽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또다른 클럽의 새로운 역사를 세우게 됐다. 1992년, UEFA가 챔피언스리그를 출범시킨 이래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4강 무대를 처음 밟게 된 것이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 컵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57년전인 1962년 이후 첫 4강이고 그 당시와 대회의 규모를 비교해봤을때 토트넘 입장에선 역대 최고의 성적이라 할만하다.

모든 매체들이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고 영국 'BBC'도 "또 손흥민! 이 경기는 미쳤다. 엄청난 마무리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번 맨시티전 두 골로 아시아 선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손흥민은 이번 두 골까지 총 12골을 기록했고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가 우크라이나 명문 디나모 키예프에서 2019-00시즌부터 10년간 뛰며 넣은 챔피언스리그 11골을 깨트리는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3분만에 벼락같은 두번째 골을 만들어내는 손흥민

포체티노 감독과 최강 화력을 보여주는 D-E-S-K 라인은 지금의 토트넘이 챔스 4강의 영화를 누리는 데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그리고, 시즌 말미로 가면서 DESK가 흔들리는 지금, 포체티노 감독과 동료들이 가장 믿는 골잡이는 다름아닌 우리들의 손흥민이다. 

모두가 맨시티의 원정에서 케인이 없는 토트넘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미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그 평가를 뒤집었다. 사람들은 포체티노 감독과 최강 화력을 보여주던 D-E-S-K 라인의 위기를 말했지만 골잡이 손흥민이 그 위기를 뒤집고 챔스 4강의 진출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랜 시간 같은 런던에서 아스널과 첼시에 밀려 설움을 겪었던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이 활약으로 유럽 정상에 올라 그 설움을 씻어내는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손흥민은 4강 1차전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연 손흥민이 없는 4강 1차전을 토트넘이 잘 버텨내고 2차전에서 손흥민을 앞세워 아약스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더욱더 기대되게 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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