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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NC에 2-5 패... 연승 행진 마감~ 이동현, KBO리그 역대 12번째 700경기 출장 달성!
danieltwins 2019. 8. 23. 14:36LG 트윈스가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구창모의 호투에 막혀 2-5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유달리 구창모에게 약했던 LG는 3회말 대량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구창모가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이어 정주현이 기습번트로 2루수 박민우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천웅의 내야안타까지 나온 LG는 무사 만루를 이끌어내며 대량 득점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후속타자 오지환-이형종이 연속 삼진으로 좋은 흐름을 끊어버렸다. 다행히 2사 만루서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쳐냈지만 채은성도 적시타를 쳐내지 못하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구창모가 이후 더 이상 실점을 범하지 않고 안정감을 찾으면서 5회초에는 오히려 NC 타선에게 2-4로 역전당했다. 이후 LG의 타자들은 NC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2-5로 패배를 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패배 덕에 이 날 LG 트윈스에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이 세워졌다. 바로 LG 베테랑 우완 이동현이 개인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동현은 2-5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오르면서 7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동현은 노련한 투구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고 8회말 공격을 바라보면서 그간의 세월이 생각났는지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01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19시즌만에 세운 기록이었고 KBO 역대 12호, LG 프랜차이즈로는 4번째인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LG에선 앞서 오상민, 이상열, 류택현이 700경기를 달성했고 12명 중 '원클럽맨'은 이동현 뿐이다.
'우완 정통파'로 한정하면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KBO 역대 2호이자 LG 프랜차이즈 최초다. KBO 우완 최다 출장은 송신영(709경기)이다. 70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12명 중 이동현보다 많은 이닝을 투구한 투수는 임창용, 송신영, 조웅천, 이혜천 4명 뿐이다.
이동현은 2001년 데뷔 직후부터 LG 마운드의 기둥으로 버텨왔다. 남들은 평생 1번 하기 힘든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2차례나 극복해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30경기 이상 등판했지만 700경기까지 단 4경기만을 남겨두고 올 시즌을 2군에서 맞이했고 지난 8일이 돼서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나이가 적지 않은 이동현에게 700경기까지 남은 4경기가 아득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이런 많은 의미가 있는 700경기 출장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눈시울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특별한 등판이었던 것이다. 이동현은 올해 4경기 4⅔이닝 무실점을 포함, 통산 700경기 910이닝 53승 47패 113홀드 4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이 프랜차이즈 베테랑 투수가 어디까지 기록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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