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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보다보면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를 기록했다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또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다는 얘기도 내려갔다는 말도 자주 나옵니다. 과연 퀄리티 스타트(QS)와 승리 투수 요건이란 무엇일까요?

 

퀄리티 스타트(QS)란?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는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선발 투수를 평가하는 조건 중 하나이기도 하고 승리 투수로서의 기본 자격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실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게 되면 평균자책점(ERA)이 4.50로 훌륭한 수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체 9이닝 중 2/3에 해당하는 6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갔다는 얘기고 통계를 볼 때 6이닝 3실점은 승리할 확률 50%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소한 6회까지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야구처럼 불펜의 중요성이 좀 더 커진 상황에서는 불펜의 과부하를 줄여주는 투수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 퀄리티 스타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9이닝 4자책점을 기록해서 완투승을 했다거나 5⅔이닝 무실점이라고 하더라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퀄리티 스타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uality Start Plus, QS+)도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란 선발투수가 7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경우를 의미하며 퀄리티 스타트보다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피칭을 한 경우를 기록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이닝 소화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승리 투수는 어떻게 정해질까?

 

그럼 이제 승리 투수 요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승리 투수 요건은 선발 투수에게 적용됩니다. 승리에도 선발승과 구원승을 별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선발승은 선발 투수가 기본적으로 5이닝 이상 투구를 하는 경우에만 적용이 됩니다. 5이닝 이상 투구하고 있는 선발투수가 팀이 리드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려가야하고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가 종료되는 경우에만 선발승이 인정됩니다.

 

말 공격이 종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리드한 팀을 기준으로 승리 투수의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5회 초까지 리드를 당하고 있거나 동점이었더라도 5회 말에 점수를 내 역전하거나 리드를 하게 된 경우에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습니다. 5이닝 이상 투구하고 있는 선발투수가 팀이 리드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려가는 경우라면 이후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고 말을 합니다.

 

선발승은 득점과 수비의 도움, 구원투수의 호투가 있어야 가능한 기록인만큼 선발투수 평가에 자주 사용되는 지표는 아닙니다. 하지만 선발승으로만 10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들의 경우 꾸준함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선발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거나 5이닝 이상을 채우고 내려갔더라도 동점인 상태에서 이후 승부가 나거나 역전, 재역전을 통해 선발승이 날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마지막 승부가 정해진 이닝을 기준으로 마지막 투구한 승리팀 투수에게 구원승이 부여됩니다. 

 

단 예외사항이 있는데 해당 리드를 잡기 전 마지막으로 투구한 선수가 기록원이 판단하기에 충분히 인정할만한 투구를 하지 못했을 경우 그 이후에 올라온 구원 투수 중 가장 효과적으로 투구한 선수에게 승리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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