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게임차, 승률 계산법을 알아보자

어느새 KBO 2022년 시즌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9월달까지 1, 3, 5위 자리를 놓고 순위싸움이 치열했는데요. 이제는 거의 다 정리되어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축구의 경우 승점제로 순위를 매기고 있지만 야구는 승률 높은 팀 순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그런데 이 승률 계산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KBO는 정규이닝이 9회까지 연장전은 12회까지로 규정되어 있고 12회까지 두 팀이 승부 나지 않는 경우 무승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승리, 무승부, 패배의 3가지 경우로 승률의 계산하게 되는데 승률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승률 = 승리한 경기 수 / (승수+패수)

 

2022시즌 기준 전체 144경기 중 진행된 경기의 수만 가지고 승률을 계산하는데 이때 무승부인 경기는 계산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승리한 경기 수에서 승수와 패수를 더한 값을 나눠줍니다. 그리고 나눠준 값을 소수점 이하 넷째 자리에서 반올림해줍니다. 

 

2022년 현재 KBO 순위를 기준으로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1위인 SSG는 140경기를 치뤘고 88승 48패 4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의 계산식대로 계산했을 때 140경기에서 4무를 제외한 136경기만이 승률 계산에 포함되기 때문에 88 / 136 = 0.6470588... 와 같이 승률이 나옵니다. 여기서 소수점 이하 넷째자리에서 반올림을 하면 0.647이라는 승률이 나옵니다.

 

2위인 LG의 경우 138경기를 치루고 있고 84승 52패 2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38경기에서 2무를 제외한 136경기만 승률 계산에 포함되게 되고 승률은 84 / 136 = 0.6176470... 이 나오지만 소수점 이하 넷째자리에서 반올림을 하게 되면 0.618이 나오게 됩니다.

 

이처럼 무승부는 실제 승률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분모의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승률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게임차가 같을 경우 무승부가 많은 팀이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SSG가 남은 4경기에서 1승 3패를 하고 LG가 남은 6경기를 전승한다고 해도 두 팀의 게임차는 같아지지만 SSG는 승률이 89 / 140 = 0.6357142... LG는 승률이 90 / 142 = 0.6338028... 이기 때문에 SSG의 우승이 확정됩니다.

 

게임차의 경우 두 팀의 승수에서 패수를 빼준 값을 가지고 계산하면 쉽습니다. SSG와 LG의 게임차를 한번 예로 알아보겠습니다. 무승부를 제외하고 SSG는 88승에서 48패를 빼면 40, LG는 84승에서 52패를 빼면 32가 나옵니다. 40에서 32를 다 시 뺀 뒤 2로 나눠주면 두 팀의 게임차가 나옵니다. 두 팀의 게임차는 (40-32) / 2 = 4게임차 인 것입니다.

 

표에서는 1위팀을 기준으로 게임차를 표현해주기 때문에 1위 팀인 SSG는 0이고 한화는 {(88-48) - (44-95)} / 2 = 45.5 게임차로 표현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