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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2015년까지 LG 트윈스의 우익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SK 와이번스 시절 2006 WBC에 출전해 놀라운 수비 활약으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도 얻고 병역특례를 받았다. 2년 연속 SK 와이번스 우승멤버로 활약하면서 SK의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FA 때 LG 트윈스와 함께하게 됐다.


이전까지 거액의 FA 흑역사를 쓰고 있던 LG 트윈스에 흔치 않은 성공사례를 남긴 선수 중 하나다. 이병규가 KBO리그에 복귀하기 전에 잠시 팬들이 응원가를 잠깐 사용했을 때도 있었지만 이후 이병규 응원가는 이병규를 위해 쓰지 않겠다며 다른 응원가를 사용했다.


이진영을 영입할 당시에 LG 트윈스는 그만한 수비능력이나 타격능력을 가지고 있던 타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운스윙의 정석을 보여줬는데 컨디션이 안좋은 날에는 2루쪽 땅볼을 많이 쳐 병살을 자주 보여줘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안타를 생산해주면서 항상 3할 언저리는 쳐줬기 때문에 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는 명언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LG 트윈스 전력 상승에 많은 도움을 줬다.


시즌 중 부진을 하면서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을때도 있었지만 결국 몰아치기로 3할에 복귀하는 등 4년동안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2012년에 다시 4년간 재계약을 맺었다. DTD와 극성팬에 시달리면서 타 팀으로 떠날 위기도 있었지만 계약 당시 감독을 맡았던 김기태 감독의 설득에 정성훈과 함께 우승을 하기 위해 재계약을 했다고 한다.



LG 트윈스 입단 시기가 10년간의 암흑기 중 거의 중간쯤 지나던 시기였고 입단 후 4년동안 주축선수로 뛰었으니 짧은 시간에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것인데 다시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기 위해 FA 계약을 맺었고 그 해에 LG를 10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시킨다. 2013 시즌에 무려 LG 트윈스를 최종순위 2위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한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4년 선수들의 선택을 받아 LG 트윈스의 주장이 된다. 워낙 머리가 컸기 때문에 대괄캡틴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4 시즌은 LG 에게 2013 시즌에 이어 또다른 기적을 남긴 해였는데 김기태 감독의 예상치 못한 사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감독을 만나 최하위에서 4위까지 올라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적을 보여줬다.


이 해에 이진영은 좋은 개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진영은 6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인 로스 울프를 상대로 3연타석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3연타석 홈런은 데뷔 첫 기록이자 한국프로야구 통산 33번째였고 특히 잠실구장에서 한 경기 3연타석 홈런은 국내 선수 중 최초였다. 참고로 외국인 선수 중에는 2009년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기록이 유일하다.


2년 연속 LG 트윈스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좋은 추억을 남겨준 선수였지만 2015 시즌 부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양상문 세대교체의 첫 피해자가 됐다. 의도적인 양상문의 40인 로스터 제외로 2차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7년간의 LG 트윈스와의 인연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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