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윌슨이 탈삼진쇼를 펼치면서 완봉승을 챙겼다. 윌슨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101구)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가 8-0으로 크게 이기면서 윌슨은 시즌 4승(3패)을 신고했다. 윌슨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으며 시즌 시작부터 특별한 적응기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경기까지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만 10회 기록했다. 미처 6회를 마치지 못한 경기는 단 2번이었다. 윌슨은 1회초부터 스탠딩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다. 윌슨은 2회 수비 실책 속에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였지만 임병욱을 삼진, 김혜성을 내야 땅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부터 ..
LG 트윈스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8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베테랑 박용택은 이날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로 '200홈런-30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4번타자 김현수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연타석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선발 임찬규는 6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이번 매치업은 같은 날 윤석민의 선발 복귀로 화제가 됐던 KIA와 두산의 경기만큼 경기 전 이슈가 됐다. 바로 넥센의 안우진이 첫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불펜으로 1군 데뷔했을 시점에도 과거 고교시절 폭행관련 논란에 자유롭지 못했던 이른 시기였기 때문에 팬들의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선발로 등판시켰고 그 상대는 공교롭게도 휘문고 선배인 임찬규였다. 사실 임..
2009년 이진영과 함께 FA로 LG 트윈스에 넘어와 구멍이던 3루수 자리를 해결해주면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진영에 비해 들쑥날쑥함도 적었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LG 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던 선수다. 3할 가까운 타율에 한 시즌 평균 10개 내외의 홈런과 매년 100개 이상의 안타를 보장해주던 중거리형 타자였고 야구센스가 뛰어난 편이라 1번타자부터 9번타자까지 어느 위치에 갖다놔도 준수한 활약을 해주던 선수다. 4차원에 가까운 행동을 많이 했고 특유의 기행 때문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편이다. 그라운드에서 돌발 행동을 자주해 정똘, 정성병자, 똘쥐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 히어로즈를 거쳐 LG 트윈스로 넘어왔다. 국가대표에..
2009년부터 2015년까지 LG 트윈스의 우익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SK 와이번스 시절 2006 WBC에 출전해 놀라운 수비 활약으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도 얻고 병역특례를 받았다. 2년 연속 SK 와이번스 우승멤버로 활약하면서 SK의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FA 때 LG 트윈스와 함께하게 됐다. 이전까지 거액의 FA 흑역사를 쓰고 있던 LG 트윈스에 흔치 않은 성공사례를 남긴 선수 중 하나다. 이병규가 KBO리그에 복귀하기 전에 잠시 팬들이 응원가를 잠깐 사용했을 때도 있었지만 이후 이병규 응원가는 이병규를 위해 쓰지 않겠다며 다른 응원가를 사용했다. 이진영을 영입할 당시에 LG 트윈스는 그만한 수비능력이나 타격능력을 가지고 있던 타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
올해 극강모드인 소사가 또한번 놀라운 피칭을 했다. 전광판에 무려 구속 '158km'를 찍으면서 LG 트윈스의 4연승을 이끌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소사는 9이닝 4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완봉승이었다. 오늘 경기는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던 소사와 2위를 달리고 있던 왕웨이중의 선발 대결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소사는 올시즌 뿐만 아니라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하면서 4대 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완봉승은 소사의 KBO리그 데뷔 후 4번째 완봉승이었다. 가장 최근 완봉승은 지난해 9월 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였고, 이후 260일 만에 달성한 완봉승이었다. 뿐만 아니라 14탈삼진은 KBO..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에이스 '소사이어인' 소사의 등판도 LG 트윈스의 한화 전 연패를 막을 수는 없었다. 유난히도 맑고 푸른 하늘에 시즌 3호 만원관중을 기록한 잠실야구장의 홈 팬들의 응원도 소사의 힘을 더욱 북돋아줬을 소사의 귀여운 딸의 시구조차 LG 트윈스에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했다.사실 두 팀의 만나기 전부터 양팀의 분위기는 상반되어 있었다. 김현수의 신들린듯한 타격감과 수비력에 뒤늦게 부상에서 돌아온 이형종의 맹활약이 겹치며 4번 타자 가르시아의 공백에도 8연승을 내달리던 LG는 이후 투타의 엇박자 속에 8연패를 기록했고 겨우 연패를 끊었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불펜이 계속 무너지면서 쌓인 피로감에 힘겹게 한발한발 내딛고 있었다.반면 한화는 송진우 코치의 지도 아래 초반 흔..
LG 트윈스 암흑기 리드오프, 4년 연속 도루왕 적은 홈런 수와 많은 도루로 대표되는 리드오프 타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로 2013년 11월 17일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할 때까지 많은 인기를 얻었던 선수다. LG 트윈스를 대표하는 세련된 이미지와 빠른 다리로 슈퍼 소닉이라는 공식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전성기 때 60도루, 4년 연속 도루왕으로 명성을 떨쳤고 슈퍼소닉~ 이대형 안타! 오오오오~ 안타!라는 응원가는 이대형의 도루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잘생긴 얼굴과 날씬하고 길쭉한 몸매를 갖고 있으며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서 여성 팬들과 어린이 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어깨만 제외하면 대단히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도루 능력과 수비 능력..
LG 트윈스가 어제 경기 승리로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넥센의 최원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LG는 손주영이 윌슨 대체 선발 등판을 한 경기로 큰 기대를 하기 힘든 경기였다.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선발진의 힘으로 5연승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LG는 그러나 연승 기간에도 몇몇 타자들의 부진과 불펜의 엇박자로 인해 불안요소가 큰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1번 타자 안익훈의 타격 부진과 4번 타자 가르시아의 햄스트링 부상이 일어나면서 5연승 뒤에 바로 KIA 전 3연패를 당했고 분위기는 다시 암울해졌다.하지만 그 와중에 NC를 스윕하고 넥센을 상대로도 연승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번에는 뭔가 심상치 않은 반등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형종의 ..
지난 주 LG 트윈스가 또 한 번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에이스 허프의 이탈로 기대감이 크지 않던 선발진에서 나온 기록이었다. 사실 야구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가지는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 어느 팀이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팀의 이면에는 막강한 선발진이 존재했는데 류중일의 삼성 시절 4연속 통합 우승도 오승환 뿐만 아니라 벤덴헐크나 윤성환, 장원삼 같은 삼성의 선발 투수들 몫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주 대진은 LG 팬들에게 절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4번타자 가르시아는 아직까지 큰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고 하위권팀인 롯데를 상대로 겨우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강타선 SK와 돌풍의 팀 KT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4/10 화요일 경기에서 패하면서 그 걱..
LG 트윈스가 2018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수비면 수비 돌아가면서 삽질을 하다가 겨우 이뤄낸 눈물의 첫승이다. 이번 LG의 비시즌은 정말 탈도 많고 말도 많았다. 2017시즌을 하위권으로 마무리했지만 감독이었던 양상문은 오히려 단장이 됐고 2차 드래프트에서 팀 암흑기 탈출에 지대한 공을 세웠던 베테랑들을 방출시키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2017시즌 빈타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백업선수 한 명 키워내지 못한 상태에서 정성훈이나 손주인 같은 선수를 타팀에 보내는 명단을 짠 것은 누가봐도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었다. 그 와중에 새 감독으로 선임된 류중일은 삼성왕조를 이끌었던 감독이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이전 현대왕조를 세웠던 김재박 감독과 같은 스타일의 감독은 리빌딩이 필요한 ..